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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최상목, 몸조심하길" 발언에 與 "이성 잃었나"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9 12:06

수정 2025.03.19 12:06

與 "시정잡배나 할 망언"
"발언 취소하고 국민에 사과하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방탄복을 입은 채 국회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방탄복을 입은 채 국회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에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전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본인 재판을 앞두고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될 위기에 처하자 이성을 잃은 것 같다"고 질타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을 내고 "이제는 대통령 권한대행한테까지 본인들 말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정잡배나 할 법한 겁박을 일삼는 충격적인 망언을 내뱉었다"며 이처럼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고 있지 않는 것과 관련해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으니,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신 수석대변인은 "거대 의석을 무기삼아 수십번 남발해 온 탄핵과 특검으로는 모자랐던 것인가"라고 되물으며 "공당의 대표가 행정부 수장을 탄핵으로 겁박하고, 몸조심하라며 협박하는 도를 넘는 폭주는 국민적 분노와 갈등만 야기할 뿐"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신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선을 넘을수록, 국민적 분노가 민주당을 향하고 '이러니 이재명은 안 된다'는 사실만 명확해질 뿐"이라며 "이 대표는 부디 이성을 되찾고 자신을 돌아보기 바란다.

이제라도 해당 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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