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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본격 드라이브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3 18:44

수정 2025.03.23 18:44

해상풍력 연계한 수소생산 목표
작년 15㎿급 모델 국제인증 받아
내년까지 정부와 20㎿급 공동개발
울산 풍력 발전단지사업 진출 계획
대우건설 해상풍력 부유체 자체모델 개념도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 해상풍력 부유체 자체모델 개념도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부유식 해상풍력 연계 수소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등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부유식 해상풍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먹거리 확보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해 하반기 부유식 해상풍력 연계 수소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1GW급 연계 시스템의 개념 패키지를 구성하는 내용으로, 사업 리스크를 고려한 요소기술이다. 당장 상용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대우건설이 추진하는 신사업인 부유식 해상풍력 연계 기술의 첫발을 디뎠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현재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고정식 해상풍력과 달리 육지에서 상부구조물까지 제작한 후 운송 및 설치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 대우건설은 지난해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15MW급 해상풍력 부유체 자체모델을 개발하기도 했다. 네덜란드 해상풍력 기업인 모노베이스윈드(MBW)와 공동으로 개발한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이 국제인증기관인 노르웨이선급(DNV)로부터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승인(AiP)를 획득했다. 태풍 등 극한 환경조건에서도 부유체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2026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와 혁신적인 균등화발전비용(LCOE) 절감형 20MW+급 초대형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구조 설계기술 개발도 추진중이다. 대우건설은 이같은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 확보를 통해 울산에서 추진중인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울산경자청이 진행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방안과 투자유치를 위한 간담회에는 한국해양기자재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에퀴노르, 시아이피(CIP) 등 5개 부유식 해상풍력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5개 기업은 2031년까지 울산항 동쪽에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5.8GW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을 신규 시장으로 보고 적극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 입찰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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