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상습 정체 해소‧차량 추돌사고 예방 효과 기대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출·퇴근길 차량 상습 정체로 시민 불편이 컸던 광주 제2순환도로 학운IC에 하이패스 차로가 오는 31일 개통돼 정체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광주광역시는 제2순환도로 학운IC 진출로(Ramp-A, 두암·각화→학운교차로 방면)에 1개 차로를 추가 신설하고 하이패스 시스템을 도입해 오는 31일 오후 2시 정식 개통한다고 밝혔다.
기존 학운IC 진출로는 현금 수납 1차로만 운영돼 차량 정체가 빈번했고, 출·퇴근 시간이면 차량 대기행렬이 진출로 구간부터 지산터널까지 이어져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등 시민 불편이 컸다.
이에 광주시는 사업비 13억5000만원을 투입해 120m 길이의 하이패스 진출로를 신설해 2개 차로를 확보했다. 현금 지불 차량은 1차로로, 하이패스 차량은 2차로로 운영된다.
광주시는 특히 하이패스 도입에 따른 과속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지역 주민, 광주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등 전문가들과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보행자 안전대책을 꼼꼼히 마련했다.
우선 하이패스 진출로 속도는 30㎞/h로 제한되며, 신호·과속 단속 카메라와 과속방지턱이 설치된다. 또 보행자와 차량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보행자 신호 및 차량 신호 체계도 새롭게 구축된다.
광주시는 학운IC 진출로 하이패스 도입과 차로 신설로 교통 흐름이 개선되고, 제2순환도로 본선 구간인 학운IC 요금소로부터 지산터널까지 추돌사고도 줄어들어 2순환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두엽 광주시 도로과장은 "차량 운전자뿐만 아니라 보행자 안전까지 챙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 만큼 모두의 편의가 한층 높아지길 바란다"면서 "교통운영 체계가 변경된 만큼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교통법규를 준수해 달라"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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