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신고로 사고 1시간 전 주변의 무너진 도로 복구 작업하기도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동구 명일동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 사고와 관련해 전조 현상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MBN은 사고 지점 인근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A씨를 통해 25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A씨는 "주유소 바닥에 갈라짐 현상이 벌어졌고 지하 탱크에도 영향이 갈 것 같아서 이달 초 서울시와 강동구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고 MBN에 토로했다.
이어 "오늘(24일) 오전 11시쯤 주유소 앞 도로 일부가 무너진 현상을 보고 신고했다. 복구 작업은 오후 4시 반에서 5시 반 사이쯤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신고 당시 도로에는 하수구 주변 작은 구멍과 함께 지면 갈라짐도 포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복구 작업 1시간 뒤인 오후 6시 29분쯤, 이 하수구 바로 옆 도로에서 직경 약 20m, 깊이 30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사고 지점은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가 진행 중인 곳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동구청 측은 "지하철 공사로 인해 싱크홀이 발생했는지 확인 중"이라고 MBN에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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