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고(故) 김새론의 전 남자친구 A 씨가 고인이 생전 받았던 고통의 배경과 관련,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25일 오전 더팩트는 A 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고인의 사망 이유 중 하나가 연초 결혼했던 것으로 알려진 뉴욕 남자 B 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뷰에서 A 0씨는 고인이 B 씨와 결혼 직후 힘들었던 시기에 자신과 소통하며 의지하려 했으나, B 씨가 이를 알게 된 후 휴대전화를 빼앗아 감시하고 메신저와 사진 유포 협박 및 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 과정에서 김새론은 정신적 혼돈을 거듭, 수차례 자해를 시도했다고도 전했다.
또한 A 씨는 김새론이 가족들의 무관심 때문에 힘들어했고 처지를 비관했다고도 했다. 지난해 11월 1일 자해로 손목 인대가 끊어져 응급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음에도 가족들은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고 이에 A 씨가 퇴원할 때까지 병실을 지켰다고.
A 씨는 김새론이 연기자 김수현과 문제가 있어 목숨을 끊은 것처럼 몰고 가는 것이 억지스럽다며 고인이 결혼한 사실을 가족들이 아무도 몰랐다는 것은 딸과의 소통이 없었다는 반증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뿐만 아니라 A 씨는 자신의 제보와 증언의 신빙성을 담보하기 위해 주민번호를 남기고 지장을 찍은 사실확인서도 전달했다.
한편 김새론의 유족은 지난 10일부터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15세였던 2016년부터 김수현과 6년간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한 근거로 김수현이 군 생활 중 김새론에게 보냈다는 손 편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4일 김수현이 미성년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주장에 대해 "김새론 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밝혔다.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새론의 경제적 문제를 외면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수억대 채무 전액을 대신 갚아줬다"고 반박했다.
이후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20일 김새론의 유족을 고발했다. 소속사 측은 '가세연'을 통해 김수현이 바지를 벗은 채 촬영된 사진이 유포된 것을 문제 삼으며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와 김세의로 하여금 이를 게시하게 한 고 김새론의 유족 및 고 김새론의 이모를 자처하는 성명불상자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반면 '가세연'은 지난 20일 방송을 통해 유족이 전날 한 유튜버가 제기했던 김새론의 결혼설과 낙태설에 대해 들은 적도 없고 알지도 못했다며 김새론 어머니의 자필 편지 3장을 공개했다. 모친은 "이젠 나보고 뭘 자꾸 해명하래, 도대체 왜"라며 "난 그저 너를 이렇게 보낼 수 없었던 건데, 그저 너한테 거짓말쟁이로 만든 걸 사과 해달라는 것과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길 바랐을 뿐인데"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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