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새론 전 남친까지 등장…"김수현 탓 아냐, 가족 무관심에 힘들어해"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5 16:00

수정 2025.03.25 16:00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고(故) 김새론의 사망은 배우 김수현과 관련이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새론의 전 남자친구 K씨는 25일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새론이가 죽은 건 김수현 때문이 아니란 걸 알고 있다"고 밝혔다.

K씨는 "진실이 가려진 부분들이 너무 많아서 화가 난다. 죽은 새론이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서 그 일부라도 세상에 알리고 싶다"며 "이미 세상을 떠난 새론이도 죽음의 원인이 실제와 다르게 변질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씨에 따르면 김새론은 가족의 무관심 때문에 힘들어했다.

2024년 11월1일 김새론은 자해로 손목인대가 끊어져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해야 했지만 가족들은 연락을 받고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K씨가 퇴원할 때까지 병실을 지켰고 병원비는 당시 소속사 관계자가 지급했다.

K씨는 "어떻게 딸이 결혼한 걸 가족들이 아무도 모를 수가 있느냐. 나는 이해한다. 가족들 누구도 김새론이 뉴욕 남자와 결혼한 사실을 몰랐다는 건 그만큼 딸과의 소통이 거의 없었다는 반증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을 끊다시피 관심을 주지 않다가 세상을 떠나고 없는 지금에 와서 수년 전 유명 배우와 교제한 사실을 들춰내는 것은 다른 의도나 목적이 있지 않고는 설명이 안 된다"며 "김수현을 만나본 적 없지만 유명세 탓에 매를 맞는 상황이 많이 억울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K씨는 "새론이가 퇴원한 직후 내가 데리고 집으로 갔는데 친엄마가 지인과 태연히 식사를 하고 있었고 전혀 놀라거나 아픔을 공감하는 기색이 없었다"며 "이런 가족들의 태도 때문에 새론이는 늘 어디론가 도망하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론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나로서는 이모라는 분이 유족이라는 이름으로 뒤늦게 나타나 마치 김수현과 문제가 있어서 목숨을 끊은 것처럼 몰고 가는 것은 억지스럽다"며 "친엄마도 친아빠도 직접 나서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새론이가 생전 오히려 도망치고 싶었던 대상이었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털어놨다.

K씨는 김새론이 본인과 연초 결혼한 뉴욕 남자(남편) 사이에서 힘들어했다고 주장했다. 김새론은 결혼 직후 힘들었던 시기 K씨와 소통하며 의지하려 했고 이를 알게 된 남편이 김새론의 휴대폰을 빼앗아 감시하고 폭언을 일삼았다는 것이다. 김새론은 남편을 만나며 K씨와 헤어졌지만 힘든 상황 때문에 다시 연락을 취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김새론은 정신적인 혼란을 겪어 여러 차례 자해를 시도했다. 지난 1월 15일 김새론은 K씨에게 "미안해 그냥 나한테 욕해 저 XX, 미친X야, 정신병자라 그래. 나도 계속 욕먹고 맞는데 안바껴"라며 "네가 행복할 수만 있다면 난 꿈이고 뭐고 바랄게 없어. 그 누구보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김새론은 남편을 만나서 결혼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K씨에게 문자로 설명했다.

김새론은 "11월부터 이 사람을 만나게 됐어. 처음엔 표현도 없고 넌 늘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나는 기댈 수 없단 사실에 너무 외로워서 한눈 판 거 사실이야. 늘 내 얘기 들어주고 해결해주는 사람이라는 게 나한테는 필요했거든. 근데 그건 잠시였어. 그 뒤로 카톡 내용, 사진 유포한다, 내 인스타 다 해킹해서 사진 올리고 때리고 욕하고 너무 무서웠어. 그래서 헤어지지 못했고 이게 너한테 피해가 갈까 두려웠어"라고 했다.

앞서 김새론 유족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김새론이 중학교 3학년이던 2015년 11월19일부터 2021년 7월7일까지 6년간 배우 김수현과 교제했고 소속사를 나온 후 골드메달리스트에서 7억원 채무 변제 내용증명을 보내 심리적으로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김수현 측은 고인이 성인이던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반박했다. 유족 측은 증거 사진과 손편지 등을 공개하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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