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치킨대학은 제너시스 BBQ 그룹의 1200여개 전메뉴가 탄생한 메뉴 개발의 원산지이자 교육, 체험 학습의 장이다. 전국 2300여개 BBQ 가맹점주님 전원은 치킨대학에서 8박 10일 교육 과정을 수료했다."
홍기풍 제너시스 BBQ 경영개발원장 상무는 27일 경기도 이천시 설봉산 중턱에 있는 제너시스 치킨대학에서 "전국은 물론 전세계 BBQ 매장의 메뉴가 이곳에서 탄생했다"며 "8박 10일의 교육 기간 동안 예비 가맹점주님들은 치킨 조리 방법은 물론 고객 관리, 본사 연개 마케팅, 매출 관리 등을 교육 받게 된다"고 말했다.
치킨대학 교육 기간 동안 예비 가맹점주들은 주말을 제외하고 숙박을 하며 약 50마리 이상의 치킨을 직접 만든다. 침실은 물론 체육관, 급식소가 갖춰져 있고 현재 배드민턴 장을 야외에 조성하고 있다.
실제 매장을 재현한 실습 현장에서는 이번주 퇴소하는 20여명의 점주들이 교육에 한창이었다. 이날 현장을 찾은 기자 역시 예비 가맹점주들이 받는 치킨 조리 실습에 약식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전영수 BBQ 실습 강사는 "치킨에 사용하는 닭은 신선육 10호로 951~1050g 사이의 닭"이라며 "같은 10호 닭이라도 약 100g의 편차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하루 전 기초 작업이 된 치킨을 사용했다. 보통 가맹점주들은 본사에서 조각난 생닭을 받으면 후처리 작업(지방 제거 등)을 하고 배터믹스라는 분말로 하루 정도 치킨을 숙성한다. 숙성된 치킨에 배터믹스 반죽물을 묻히고, 이후 튀김 식감을 살려줄 배터믹스 분말가루를 묻힌다. 이후 165도로 예열된 기름에 10분간 튀기면 BBQ의 시그니처 메뉴 황금올리브 치킨이 완성된다.
전 강사는 "배터믹스 가루를 적절히 잘 묻혀 '겉바속촉'을 잘 구현하는 것이 황금올리브 치킨 맛의 비결"이라며 "황금올리브 치킨은 육즙이 가장 살아나는 8조각인 반면 양념치킨은 보다 골고루 양념을 묻히기 위해 16조각으로 다시 나누고 반죽물만 묻혀 튀긴 뒤 양념을 묻힌다"고 설명했다.
최근 배달 주문이 증가하면서 홀매장은 물론 배달과 주문 특화 매장의 창업도 늘고 있다. 더불어 최근 들어서는 가맹점주의 창업 연령도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BBQ 관계자는 "최근에는 30대 젊은 사장님들이 스마트폰 앱, 배달 주문 특화 매장 등 기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며 매출도 잘 나오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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