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상호관세 부과를 포함한 미국과의 통상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 달 초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총수와의 회동을 추진 중이다.
총리실은 28일 공지를 통해 "정부는 민간이 참여하는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통해 민관이 힘을 합쳐 통상 현안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며, 다음 주 중 회의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의의 일시와 장소, 참석자 등 구체적인 일정은 현재 조율 중이다.
대통령 권한대행 자격으로 한 권한대행이 4대 그룹 총수와 공식 회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 도입 발표를 예고한 다음 달 2일(현지시간) 직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 권한대행은 회동에서 총수들로부터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 방안을 비롯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국내 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통상·경제 현안을 청취하고, 민관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전날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경제 6단체장과 간담회에서 "경제 최일선에 계신 기업인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민관이 '원팀'이 되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경제단체에서 앞장서서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