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 가능성 물음에 "이미 이재명 체제에 들어섰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비상시국 해법과 개헌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전 국회의장·전 국무총리·전 당 대표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31. bluesoda@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5/202504051514247533_l.jpg)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4일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한 가운데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이를 두고 "이재명이 완승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차기 대선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YTN 라디오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에 출연한 손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 재판이 법리적인 재판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정치재판이다. 법률을 어떻게 해석하건 간에 그 내용은 결국 이재명 편이냐, 윤석열 편이냐 그거였다"고 주장했다.
손 전 대표는 "윤석열 대 이재명 싸움에서 이재명이 완승한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이 여소야대 행정부를 제대로 이끌지 못해서 비상계엄과 같은 수단을 썼다"고 했다.
그는 "8대 0 전원일치 판결이 나왔는데, 그래도 반대가 2명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를 바치고 집무실로 이동하며 활짝 웃고 있다. 2025.04.04. kch0523@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5/202504051514261267_l.jpg)
이어 "이번 선고로 (그 정도가) 훨씬 더 심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이재명 대표의 당선 가능성을 어느 정도라고 보냐"고 묻자, 손 전 대표는 "이미 이재명 체제에 들어섰다고 본다"고 답했다.
손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 지지율이 현재 50%에 육박한다고 하지만, 급격히 올라갈 것"이라며 "그걸 누를 힘이 지금 보수 진영에는 없다. 보수 진영이 다 갈라져 있다. 통합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전개된 선거처럼 갈 것 같다. 국민의힘은 아무리 후보를 단일화해도 파괴력을 가질 수가 없다"며 "국민의힘 자체 후보를 내지 않고, 당 외에서 중도, 보수적인 사람을 '국민 후보' 형태로 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거부감이 크고, 비호감도가 높으니까 오히려 이길 수 있지 않겠냐"며 "심각하게 생각해 볼 일"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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