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에는 '친구의 남편을 사랑한 탑게이, 배우 유태오, 홍석천의 보석함 EP.10'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홍석천은 유태오에게 "15년간 무명을 겪다가 이제서야 뭔가 이뤄내고 있다. 어느 순간이 제일 행복했던 것 같냐"고 물었다.
유태오는 "지금 이런 순간이 제일 행복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무명 생활을 오래 경험했기 때문에 이런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게 너무 고맙다. 누가 관심을 준다는 게 그렇다"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오늘 유태오를 보면서 많이 배운 것 같다. 나이가 50살이 넘고 더 먹으면서 사람들에게 잊혀질까봐 하는 불안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유태오는 "아직은 전성기가 아니냐"고 물었고, 홍석천은 감동을 받았다. 유태오는 "엔터테이너나 배우도 비슷한데, 40세부터 70세까지가 전성기인 것 같다"고 했다. "저도 어렸을 때 불안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홍석천은 "마지막으로 해주기와 당하기"라고 말했다. 이에 유태오는 "욕심을 내서 둘 다 당하기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 제작진이 "힘드실텐데"라고 말하자 유태오는 "힘든 것은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유태오는 여러 개의 보석 중에서 '글로벌 대가리 키스'를 뽑았다.
홍석천은 입술에 립스틱을 바른 후에 "뉴욕, 독일 워낙 센 동네에서 자랐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유태오는 홍석천의 뽀뽀를 당하기 전에 갑자기 고개를 돌렸고, 결국 입을 맞추게 됐다. 이후 유태오는 거울을 보며 입술에 묻은 립스틱을 닦았다. "니키(아내)에게 뭐라고 하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태오는 1981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사진작가 니키 리(본명 이승희)와 지난 2006년 결혼했다.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해 영화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2015) '새해전야'(2019), 드라마 '머니게임'(2020) '보건교사 안은영'(2020) '연애대전'(2023) 등에 출연했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 주연을 맡아 주목받았다. 유태오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영국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부문 예비 후보에 올랐다. 영국아카데미상 최종 후보는 18일에 발표되며, 시상식은 내달 1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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