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43)가 자신에 대해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무더기로 고소했다.
6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달 말 모욕 혐의로 남씨가 누리꾼 30명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소환 조사 일정 등 자세한 수사 상황을 알려줄 수는 없으나 고소장은 접수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남씨는 전 연인 전청조 씨(27)의 사기 행각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남씨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으나, 이후 검찰이 재수사를 요청하면서 현재까지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또 남씨는 전씨로부터 받은 고가의 명품 선물과 관련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신고됐으나 경찰은 지난 9월 '죄가 안 됨'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죄가 안됨은 위법성·책임 조각 사유 등이 있어 법률상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 경우 내리는 처분이다.
한편 전씨는 재벌 3세를 사칭해 약 30억원의 투자 사기(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을 벌인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여기에 더해 전씨는 남씨의 중학생 조카를 폭행·협박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등으로 추가 기소돼 지난 9월 서울동부지법에서 징역 4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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