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역사 신축·철도시설 재배치·역세권 개발 등 속도
"원도심 활성화, 지역경제·관광 활성화 마중물 기대"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호남선의 종착역' 목포역이 노후역사 신축 등 대개조사업을 통해 서남권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목포시는 4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목포역 노후역사 신축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협소하고 낡은 지상역사를 철거하고 3층 규모의 현대적인 선상역사를 건설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해 5월 목포역 설계 공모 당선작을 결정한데 이어 10월부터는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오는 2026년 1월까지 설계가 완료되면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포시는 목포역 신축사업의 차질없는 추진과 함께 철도시설 재배치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해선과 호남고속철도 등 향후 열차 수요 증가를 대비해 기존 철도시설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목포시는 철도시설 재배치 사업을 위해 관계부처와 꾸준한 협의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에 반영됐다.
철도시설 재배치사업은 국가철도공사가 실시설계에 착수하면서 지역의 오랜 숙원이었던 목포역의 대개조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되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노후역사 신축과 철도시설 재배치와 연계한 체계적인 역세권 개발을 목표로 역세권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향후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최적의 기본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남해선 철도 개통 및 철도시설 재배치, 선상역사 신축, 역세권 개발 등을 통해 목포역을 서남권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역은 일제강점기인 1913년 개통된 이후 1978년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하루평균 7000여 명, 주말 평균 1만여 명이 이용하지만 건축된지 46년이 지나면서 타 역사 대비 1인당 대합실, 화장실 등의 시설이 협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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