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해수부·해양기관 업무협약
재개발 구역에 클러스터 조성 계획
입주 기업·단체 늘려 생태계 확장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에도 총력
재개발 구역에 클러스터 조성 계획
입주 기업·단체 늘려 생태계 확장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에도 총력

부산항 북항 재개발 지역에 해양 기관들이 집결해 해양산업을 선도할 '해양 기관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산항을 개발·관리·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BPA)는 송상근 신임 사장이 지난 14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 해양기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부산항만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운조합, 한국해양대학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참여했다.
참여기관들은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구역 내 복합항만지구에 해양기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부산항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해양 기관 클러스터 도입 기반을 마련하고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참여기관들은 클러스터 내 입주 규모와 방식, 도입 시설·세부 활용 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각 기관의 입주수요를 반영해 부지 이용 면적을 상호 조율할 예정이다. 또 추가적인 해양 관련 업·단체들의 입주 희망 수요를 발굴해 해양산업 생태계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BPA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입주 희망 수요를 적극 반영해 클러스터 조성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BPA는 이번 해양기관 클러스터 조성은 부산지역의 해양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산·학·연 협력의 거점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BPA 송상근 사장은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은 부산항의 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프로젝트로 이번 협약을 통해 해양산업 발전과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송명달 해수부 차관도 "이번 클러스터 조성은 단순한 기관 이전이 아니라, 해양산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혁신 플랫폼 구축"이라며 "해양 관련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 지원과 기술개발 공간도 함께 마련해 해양산업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은 부산항의 항만기능을 재구성하고 항만과 도시의 통합 발전을 목표로 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항만 재개발 사업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