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음악 예능물 '더 시즌즈' 7시즌 MC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박보검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진행된 KBS2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 시즌즈'는 KBS 음악프로그램 최초로 시즌제 방식을 도입해 재작년 2월부터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최정훈의 밤의공원',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 '지코의 아티스트', '이영지의 레인보우' 까지 각기 다른 장르 및 색깔을 가진 MC가 뮤지션과 시청자의 가교역할을 이어왔다. 매 시즌 예측 불가능하면서도 신](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11/202503111527467462_l.jpg)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자, 즐거운 음악시간이다."
일본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작가 니노미야 도모코)에서 세계 최고 지휘자를 목표로 하는 음대 피아노과 소속 치아키 신이치는 항상 이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배우 박보검의 '칸타빌레' 역시 '즐거운 음악시간'이다.
박보검은 11일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린 KBS아트홀에서 열린 KBS 2TV 음악 예능물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서 "쇼든 콘텐츠든 제 이름으로 무언가 하게 된다면 '칸타빌레'를 사용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보검이 직접 제안한 타이틀인 '칸타빌레'는 악보에서 '노래하듯이'라는 뜻이다.
박보검은 '응답하라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 '남자친구' '폭싹 속았수다' 등 대표작을 여럿 보유한 스타 배우다. 대학에서 뮤지컬을 전공한 뒤 다양한 무대에서 피아노·보컬 실력을 검증 받은 그는 노래, 음악과도 계속 연을 이어왔다.
2014년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 삼은 KBS 2TV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에 주인공 라이벌 지휘자로 출연했다. 이듬해엔 KBS 2TV '뮤직뱅크' MC를 맡았다.
2023년엔 뮤지컬 '렛미플라이'에 출연했다. 작년 6월엔 JTBC 예능 '마이 네임 이즈(My name is) 가브리엘'에서 아일랜드 더블린의 합창단 단장을 담당했다.
또 지난해 3월엔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나서 아이유의 듀엣 곡인 '봄 사랑 벚꽃 말고'와 적재의 '별 보러 가자'를 가창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KBS는 1992년 '노영심의 작음 음악회'를 시작으로 33년 간 이어진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적통을 잇는 '더 시즌즈' 진행까지 맡게 된 것이다. 강승원 음악감독이 33년 동안 터줏대감으로 명맥을 지켜주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박보검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진행된 KBS2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 시즌즈'는 KBS 음악프로그램 최초로 시즌제 방식을 도입해 재작년 2월부터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최정훈의 밤의공원',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 '지코의 아티스트', '이영지의 레인보우' 까지 각기 다른 장르 및 색깔을 가진 MC가 뮤지션과 시청자의 가교역할을 이어왔다. 매 시즌 예측 불가능하면서도 신](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11/202503111527497796_l.jpg)
박보검은 "33년으로 돌아가는 마음을 갖고 많은 뮤지션, 배우 등과 소통하고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위로를 받고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는 기회이자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승희 PD는 박보검에 대해 "음악에 관심이 많고, 피아노도 잘 치고 노래도 잘하신다. 기대에 걸맞게 보검 씨가 욕심도 많고 열정도 많다. 계속 제작진에게 회의하자고 한다"고 귀띔했다.
프로그램 밴드 마스터인 정동환은 "박보검 씨를 처음 만났을 때 정말 너무 선한 분이라는 걸 깨닫고, 어떻게 '이런 분이 계시나' 감동했어요. 완벽한 박보검에게 사랑스러운 빈틈이 있지 않을까 지금도 설렌다"고 웃었다.
다만 박보검에게 부담도 있다. 지난 2023년 첫 방송한 '더 시즌즈'는 명성에 비해 시청률은 0~1%대로 고전하고 있다.
박보검은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그 시간에 TV를 봐주시고 함께해주신 관객분들이 계셔서 지금의 저까지 함께하게 됐어요. 모두 노래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박보검이 진행하는 '더 시즌즈'는 오는 14일 첫 방송한다. 화이트데이 당일에 맞는 특집을 구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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