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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만에 0.3%p 내렸다…AMRO, 올해 韓 성장률 1.6% 전망

뉴시스

입력 2025.03.21 10:01

수정 2025.03.21 10:01

AMRO, 2024년 한국 연례협의보고서 공개 트럼프 관세조치·국내 정치 불확실성 리스크 물가, 0.1%p 올린 1.9%…"에너지·식량 상승"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5.01.21.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5.01.21. amin2@newsis.com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3개월 만에 0.3%포인트(p) 내린 1.6%로 하향조정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와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 등을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했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MRO는 이날 오전 이런 전망을 담은 '2024년 한국 연례협의보고서'를 발표했다. AMRO는 아세안과 3개국(한국·중국·일본)의 경제동향을 분석·점검하고 회원국의 경제와 금융안정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다.

AMRO는 올해 우리 경제가 내수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2.0%)보다 0.4%p 하락한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1.9%)보다 0.3%p를 낮춘 값이다.

최근 다수 국제기구들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지난 17일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을 1.5%로 제시하면서 석 달 전보다 0.6%p 낮췄다.

[서울=뉴시스] 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전망(2.1%)보다 0.6%포인트(p) 하향 조정한 것이다. 내년 성장률은 2.2%로 전망했다.(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전망(2.1%)보다 0.6%포인트(p) 하향 조정한 것이다. 내년 성장률은 2.2%로 전망했다.(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AMRO의 전망(1.6%)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치와 같고, 한국은행·OECD(1.5%) 전망치보다는 높다. 국제통화기금(IMF·2.0%)과 정부(1.8%)의 전망보다는 낮다.

AMRO는 성장률 전망을 끌어내리는 하방리스크로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국 성장세의 갑작스러운 둔화, 미국의 급격한 관세 인상,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기업·소비자 심리 약화 등을 지적했다.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자영업자, 저소득 가구의 부채 상환 능력과 비은행금융기관이 보유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도 리스크 요인으로 언급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지난 전망(1.8%)보다 0.1%p 올린 1.9%로 전망했다.

AMRO는 물가를 끌어올리는 상방리스크로 중동·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갈등 심화, 이상기후 등에 따른 에너지·식량 가격 상승 등을 짚었다.

[뒤셀도르프(독일)=AP/뉴시스]지난 3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전통적 로즈 카니발 퍼레이드에 불꽃에 둘러싸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묘사한 카니발 수레 주변에 '병합, 관세, 기후 파괴, 대량 추방'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트럼프의 관세 부과에 반발, 유럽에서도 미국산 제품을 사는 대신 프랑스와 유럽 제품 구매에 나서늠 미국 제품 보이콧 운동이 일고 있다고 프랑스24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5.03.15.
[뒤셀도르프(독일)=AP/뉴시스]지난 3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전통적 로즈 카니발 퍼레이드에 불꽃에 둘러싸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묘사한 카니발 수레 주변에 '병합, 관세, 기후 파괴, 대량 추방'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트럼프의 관세 부과에 반발, 유럽에서도 미국산 제품을 사는 대신 프랑스와 유럽 제품 구매에 나서늠 미국 제품 보이콧 운동이 일고 있다고 프랑스24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5.03.15.

AMRO는 한국의 경제정책에 대해 "최근 긴축적 통화정책 완화가 내수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했다. 또 한국 정부의 부동산 PF 연착륙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비은행금융기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라고 권고했다.

또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려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MRO는 특히 "재정준칙 법제화 등 재정규율을 강화하고, 세입 확충 및 지출효율화 노력을 지속할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제조업 부문의 회복력 및 역동성 강화, 출산율 제고 등 인구구조 변화 대응, 연금·건강보험 개혁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앞으로도 AMRO 등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의하며 한국 경제동향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1월 AMRO 미션단이 한국을 방문해 기재부, 한국은행 등 정부부처와 관계기관과 실시한 연례협의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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