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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 '학폭 논란'으로 표류하던 '디어엠', 4년 만에 빛 본다

뉴스1

입력 2025.03.12 09:25

수정 2025.03.12 09:25

'디어엠' 포스터
'디어엠' 포스터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박혜수의 '학폭'(학교폭력) 논란으로 방송사 편성이 보류됐던 '디어엠'이 4년 만에 시청자들을 찾을 전망이다.

12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디어엠'(극본 이슬/연출 박진우, 서주완)은 케이블 채널 KBS joy 4월 편성을 논의 중이다. 오는 4월 14일 첫 방송이 유력하다. 당초 방송이 예정됐던 시기에서 4년여가 지나 겨우 편성을 받은 모양새다.

'디어엠'은 지난 2021년 2월 공개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주연 배우 박혜수에 대한 '학폭 의혹'이 제기됐고, 논란이 확산됐다. 당시 소속사 측은 이 같은 주장이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입장을 전했으나, 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 십여 명은 그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바란다고 알렸다. 양측의 진실 공방은 현재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박혜수의 '학폭 논란'과 관련한 잡음이 계속되자 KBS 측은 방송일을 연기하기로 했고, 결국 '디어엠'은 표류하게 됐다. 이후 그해 8월 또 한 번 편성설이 불거졌으나, KBS는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이후 '디어엠'은 일본에서 먼저 방송됐다. 그때 제작사 플레이리스트 관계자는 "국내 편성과 별개로 해외 판매는 따로 진행하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일본에서의 편성 논의가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디어엠'은 지난 2022년 6~7월 일본 OTT 플랫폼 U-NEXT를 통해 현지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 글로벌 OTT 플랫폼 VIKI를 통해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공개됐다.

그러나 그 후에도 국내에서는 배우 박혜수의 논란으로 인해 계속해서 방송사 편성이 보류됐다. 그러던 중 2024년 초 '환상연가' 후속으로 다시 편성 논의가 진행됐고, KBS 측은 "확정된 바 없으며, 논의 중인 여러 사안 중 하나"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주연 배우의 '학폭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여전히 여론은 좋지 않았고, 결국 또 한 번 편성이 불발된 바 있다.

이대로 다시 표류하는 듯 보였던 '디어엠'은 1년여 만에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편성이 재차 논의되기 시작한 것. 이번엔 지상파 KBS가 아닌 계열사이자 케이블 채널인 KBS joy 편성을 논의 중이다. 주연 배우인 박혜수의 '학폭 리스크'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공영 방송이 아닌 케이블 채널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편성이 되더라도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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