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대량의 마약을 소지하고 상습 투약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작곡가 돈스파이크 (48·본명 김민수)가 최근 출소했다.
17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이달 초 징역 2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돈스파이크는 출소 후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서울 용산에 소재의 한 레스토랑 경영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레스토랑은 지난 2019년 마약 파문이 터지기 전부터 친동생과 함께 운영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9차례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14차례 투약한 혐의로 2022년 재판에 넘겨졌다.
다른 사람에게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7차례 건네고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있는데, 이는 통상 필로폰 1회 투약량(0.03g)을 기준으로 약 667회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3985만7500원,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80시간을 명령했다.
이에 검찰은 형량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검사의 항소를 받아들여 추징·약물치료강의수강 명령과 함께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돈스파이크는 이러한 판결에 불복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1996년 그룹 포지션의 객원 멤버(건반)로 데뷔한 돈스파이크는 터보, 브라운아이즈 등의 음반에서 작곡가와 편곡자,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이후 MBC TV '나는 가수다'에서 가수들의 노래를 편곡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요리 실력과 '먹방'을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19년 스테이크 전문점 등 외식 브랜드를 론칭하며 사업가로 변신하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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