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양=뉴스1) 서충섭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가 4월 2일 치러지는 전남 담양군수 후보로 나선 이재종 더불어민주당 후보(49) 캠프 개소식에 참석했다.
19일 이재종 후보 캠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담양읍의 선거사무소에서 '고고(고향으로 고) 캠프' 개소식이 열렸다. 4·2재보궐선거 민주당 전남도당 선대위와 이재종 선대위 합동 발대식도 함께 열렸다.
김정숙 여사는 이날 행사장에 깜짝 방문, 이 후보를 격려했다.
김 여사는 "지금 정치가 국민을 너무 마음 아프게 하는 계절인데, 담양에 와 보니 이 후보가 다가올 봄을 맞는 아름다운 싹을 틔운 것 같다"며 "담양 군민 모두가 행복하길 마음 깊이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의 방문은 2020년부터 청와대 춘추관 행정관으로 재직한 이 후보와의 인연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2014년 문 대통령이 당내 경선에 도전할 때부터 지근거리서 보필하며 대선 국면에서는 광주 선대위 수석대변인으로 '문의 입' 역할을 도맡았다.
문 대통령 퇴임 마지막날까지 청와대서 함께 재직했고 이후에도 양산과 평산책방에서 문 대통령을 보필하며 극우유튜버들의 집회로부터 그를 지켰다.
이날 행사는 주철현, 이개호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전진숙 국회의원, 최형식 전 담양군수 등 지지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표는 축전을 통해 "경험 많고 유능한 이재종 후보는 담양의 미래를 위해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혼란한 시기를 극복하고 주민을 위한 정치를 할 인물, 이재종 후보가 꼭 필요하니 많은 지지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재종 후보는 "엄혹한 시기에 먼 걸음 해주신 김정숙 여사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보내주신 큰 사랑은 선거 승리와 담양 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이 예비후보는 담양군 수북면 태생으로 청와대 행정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문재인 대통령 후보 광주선대위 수석대변인,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정책미디어 실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담양군관광산업발전특위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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