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권성동, 野 최상목 탄핵안 발의에 "국정 파괴하는 테러리즘"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1 15:47

수정 2025.03.21 15:47

"나라 절단내겠다는 의도"
'이재명 망언집' 공개하기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망언집을 공개하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망언집을 공개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야5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을 겨냥해 "국정을 파괴하는 테러리즘의 길로 완전히 접어들었다"고 일갈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 대행 개인에 대한 겁박을 넘어 나라 전체를 절단내겠다는 의도와 다름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다음주 월요일(24일) 한덕수 대행이 복귀할 것이 자명함에도 기어이 경제부총리를 탄핵하겠다는 것은 목적을 잃어버린 감정적 보복"이라며 "글로벌 관세전쟁의 파고가 높은데 외교 컨트롤타워인 한덕수 대행이 돌아오니까 이제 경제 컨트롤타워 최상목 부총리를 탄핵해서 국정을 철저히 파괴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오늘 30번째 탄핵안은 최근 이 대표가 내뱉은 잘사니즘, 실용, 경제, 민생, 성장, 회복과 같은 말들이 얼마나 기만적인지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말과 행동이 다른 정치는 대국민 사기"라고 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최 대행을 뇌물죄·공갈죄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것을 두고도 "동네 건달도 하지 않을 치졸하고 좀스러운 행태"라며 "입법권은 독점했지만 큰 정치, 제대로 된 정치는 이 대표의 사전에선 절대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2015년 최 대행이 박근혜 정부 경제금융비서관 당시 미르재단 설립과 관련된 범죄에 적극 가담했다고 주장하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 이렇게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자명하다"며 "마은혁을 헌법재판소에 투입해 어떻게든 판을 뒤집어 보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이재명 대표 본인의 2심 선고 결과에 불복하고 아스팔트 투쟁으로 나설 명분을 미리 쌓아두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최근까지의 언행을 담은 '이재명 망언집' 초판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발언들은 제각각 흩어져 있지만 하나로 모이면 대한민국의 근본을 뒤흔드는 극히 위험한 그림이 된다"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