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울산 산불 주변 5개 마을 791명 추가 대피령.. 밤까지 진화 작업[전국산불]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3 15:36

수정 2025.03.23 15:36

소방헬기 투입 가능한 오후 6시 30분까지 주불 진화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23일 오후 들어 강한 바람으로 재확산되자 김두겸 울산시장이 브리핑을 통해 야간 진화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23일 오후 들어 강한 바람으로 재확산되자 김두겸 울산시장이 브리핑을 통해 야간 진화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23일 오후 들어 재확산하면서 인근 5개 마을 주민 791명에게 추가 대피령이 내려졌다.

울산시에 따르면 대피령이 내려진 마을은 신기·중광·내광·외광·귀지 등 5곳이다.

산림 당국과 지자체는 해당 마을 주민들을 행정복지센터, 마을회관, 경로당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킬 예정이다.

기존 대피령이 내려진 양달 마을 76명을 합하면 6개 마을 주민 867명이 대피했다.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전날 낮 12시 12분께 발생한 산불은 27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산림 당국은 대응 최고 단계인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2대, 진화 차량 70대, 진화 인력 2331명을 투입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피해 면적은 180㏊다. 오후 3시 현재 진화율은 70%다. 총 화선 13.4㎞ 중 4.02㎞가 진화 중이다. 나머지 9.02㎞는 진화가 완료됐다.

하지만 바람이 거세지면서 소방 당국은 당초 오후 3시로 예상했던 주불 진화 시간을 오후 6시로 늦췄다.
무엇보다 산불 현장에 고압의 전류가 흐르는 송전 철탑이 많이 소방헬기가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소방헬기가 투입 가능한 오후 6시 30분까지 주불 진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바람이 너무 강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내일까지 화재가 이어지지 않도록 야간에도 잔불 정리와 민가 주변의 방화선을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화작업에 투입된 울주군 공무원 1명이 발목을 다쳤으며 그 외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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