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수립 75년 21번 탄핵, 2년 반새 30번 탄핵
"민주 무차별적 탄핵, 오히려 국헌 문란에 해당"
"탄핵은 극소량 써야할 약, 대량 처방하면 살인"
"민주 무차별적 탄핵, 오히려 국헌 문란에 해당"
"탄핵은 극소량 써야할 약, 대량 처방하면 살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결국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재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세계 최고의 탄핵 전문 정당"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22일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세계 최초, 세계 최고 탄핵 정당"이라며 "임기 3년도 안 된 정부에서 30번의 탄핵안을 던진 것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상 유례가 없는 기록"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탄핵 소추 기술이 수출 가능했다면 아마 불티나게 팔렸을 것"이라고 비꼬면서 "세계 최고의 탄핵 정당이 결국 글로벌 통상 전쟁이 한창인 와중에 경제 수장까지 끌어내리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 대변인은 형법 91조를 언급하며 "국헌 문란이란 헌법에 의해 설치된 국가기관을 강압으로 무력화시키는 행위"라면서 "민주당이 다수당의 힘으로 대통령부터 검사까지 권능 행사를 못 하게 만든 건 완벽한 국헌 문란"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민주당의 탄핵 남발을 '극약 처방'에 빗대 "최악의 상황에 극소량 써야 할 약을 일상적으로 대량 처방하면 그건 치료가 아니라 살인"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한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이유로 삼지만, 헌법재판소에서 8전 8패를 당하고도 사과 한마디 없는 뻔뻔함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75년 동안 21번 발의된 탄핵이 지난 2년 반 동안 30번으로 치솟았다"고 지적하며 민주당의 탄핵 공세를 '집권욕에 눈먼 자해극'으로 규정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재명 민주당의 근본적 문제는 늘 국익보다 권력욕이 앞선다는 것"이라며 "이제라도 민주당 의원들이 헌법기관의 양심을 회복하고, 글로벌 통상 전쟁의 한가운데서 경제 수장의 손발을 묶는 이 자해 행위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