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올해도 사라진 北 '태양절'…경축 분위기는 빠르게 고조

뉴스1

입력 2025.03.25 11:43

수정 2025.03.25 11:43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지난 1945년 12월 17~18일 진행된 당 중앙조직위원회 제3차 확대집행위원회를 조명하며 당시 김일성 주석의 사진이 처음으로 실린 당보 '정로' 지면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지난 1945년 12월 17~18일 진행된 당 중앙조직위원회 제3차 확대집행위원회를 조명하며 당시 김일성 주석의 사진이 처음으로 실린 당보 '정로' 지면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20여일 앞두고 축제 분위기를 빠르게 고조시키고 있다. 다만 김 주석을 '태양'으로 지칭하는 우상화 용어인 '태양절'의 사용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제9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이 오는 4월 10일부터 17일까지 평양 인민문화궁전과 평양대극장, 청년중앙회관 등에서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각지 기관이나 기업소, 공장, 농장 등 예술소조원들이 참가하는 이번 축전은 시·군(연합) 예술소조부류, 기관예술소조부류, 공장·기업소예술소조부류, 농장예술소조부류로 나눠 열린다.

신문은 이번 축전을 "김일성 동지의 고귀한 혁명 생애와 업적을 만대에 길이 빛내고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부흥강국의 눈부신 내일을 반드시 안아올 온 나라 인민의 드팀없는 의지와 고결한 충정, 숭고한 도덕 의리의 세계가 펼치는 위인 칭송의 대정치예술축전"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날 김 주석의 업적을 부각하며 백두혈통의 정통성을 부각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지난 1945년 12월 17~18일 개최된 제3차 중앙확대집행위원회를 재조명한 것인데, 이때 북한은 김일성 주석을 '책임비서'로 선출하며 독재 체제가 본격화 한 바 있다. 신문은 당시 김 주석이 종파분자들과 지방할거주의자들의 분파 책동을 비판하며 "유일적영도체계를 철저히 세웠다"라고 선전했다.

신문은 이어 "위대한 수령님(김일성)과 위대한 장군님(김정일), 경애하는 총비서(김정은) 동지를 높이 모시어 당의 80년사는 800년, 8000년으로 줄기차게 이어질 것"이라면서 "우리 인민은 당과 운명을 함께 하며 모든 영광을 맞이할 것"이라고 세습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북한은 작년부터 선대의 생일에 태양절이나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이라는 용어 사용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이는 분명히 당 중앙 차원의 조치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때 김 총비서가 선대의 치적을 지우는 작업을 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지만, 선대의 업적과 세습의 정당성을 계속 부각하고 있어 이같은 분석이 정확하게 부합하진 않는 듯하다. 그 때문에 일련의 동향이 '선대 지우기·흐리기'가 아닌 '김정은 독자 우상화 강화'에 더 초점이 맞춰진 결과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김인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당 차원에서 우상화 관련 용어 정리를 시작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라면서도 "당의 목표는 인민들이 '태양절'이나 '광명절'에도 선대 지도자가 아닌 김정은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려는 것"이라고 짚었다.

동시에 김 총비서가 집권 초기 지도자에 대한 과도한 우상화를 지양해야 한다는 구상을 밝히고, 각종 국가 발전 정책에 '현대화'가 핵심 기조로 자리 잡으면서 옛날식 우상화 용어를 폐지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