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EU, 美 25% 자동차 관세에 "강력한 대응 준비"…"英은 보복에 신중"

뉴시스

입력 2025.03.28 04:29

수정 2025.03.28 04:29

[다보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유럽연합(EU)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WEF)에서 만났다. 자료사진. 2025.03.27
[다보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유럽연합(EU)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WEF)에서 만났다. 자료사진. 2025.03.2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미국이 25%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는데 대해 강력히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 통신과 BBC,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미국의 자동차 관세 발표 직후 대변인을 통해 "유감으로 생각한다. 모든 조치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강력하고 적확하며 의도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명, 엄중히 맞대응할 방침을 예고했다.

대변인은 즉각적인 추가 보복조치를 내놓지는 않으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상대국과 동일 수준까지 관세를 올리는 상호관세의 구체적인 내용을 4월2일 발표하는 등 일련의 관세정책이 나오기를 기다려 EU의 대항조치를 공표할 방침을 표명했다.

EU는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부과하는 25% 추가관세에 맞서 총 260억 유로(약 41조1265억원) 상당의 보복관세를 발동한다고 공표했다.



자동차 관세와 상호관세에도 대항해 EU는 추가 보복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6일 성명을 내고 "27개국으로 이뤄진 강력한 공동체로서 EU 전역의 노동자와 기업을 공동으로 지키겠다"고 천명했다.

독일 로베르트 하벡 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27일 "관세에 대해서 EU가 단호하게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힌편 영국은 아직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27일 언론에 "당장 무역전쟁을 악화시키는 일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혀 보복조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리브스 재무장관은 "추가관세 회피를 위해 미국과 협의 중"이라면서 "앞으로 며칠간 논의가 어디까지 진정할지가 주목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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