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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산다는 사람 다 어디 갔나 했더니...여기로 꽂혔다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8 09:18

수정 2025.03.28 09:18

작년 1순위 청약 76%, 매매 89% 중소형에 집중
2024년 전국 면적별 아파트 매매거래량. 리얼투데이 제공
2024년 전국 면적별 아파트 매매거래량. 리얼투데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아파트 청약 및 매매시장에서 85㎡ 이하 중소형 단지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분양가 상승기조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덜한 중소형 단지 선호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청약 시장에서 1순위 마감에 성공한 640개의 타입 중 약 76%(489개)가 전용면적 85㎡ 이하였다. 올해에도 현재(3월 26일)까지 1순위 마감에 성공한 51개 타입 중 약 65%(33개)가 전용면적 85㎡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의 거래규모별 아파트매매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매매거래량(49만2052건) 중 약 89%(43만9095건)가 전용면적 85㎡ 이하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가장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전용면적은 61~85㎡로, 전체 거래량 중 약 49%(24만399건)를 차지했다. 뒤이어 △41~60㎡(34%, 16만7693건), △101~135㎡(7%, 3만6200건) △21~40㎡(5%, 2만6090건) 등의 순이었다. 올해 1월 매매거래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인 것으로 나타나 올해도 내 집 마련 수요의 관심사는 중소형 단지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각종 이슈로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분양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은 초기 투자 비용이 낮고 접근성이 높은 중소형 단지를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중소형 아파트는 매매거래도 활발하기 때문에 향후 환금성도 높아 투자 목적으로도 매력적인 옵션으로 손꼽히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2025년 2월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는 576만3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0.21%, 전년 동월 대비 7.38% 상승한 수치다. 특히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올해 1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0.99로,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당분간 분양가 상승 역시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 올해 청약 시장에서도 중소형 위주로 공급하는 신규 단지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요자들은 분양가, 입지, 미래가치 등을 고려해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금호건설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24BL에서 공급하는 '에코델타시티 아테라'의 1순위 청약을 오는 4월 1일 진행할 예정이다.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주택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에코델타시티 아테라'는 지하 2층~지상 16층, 16개 동, 전용면적 59·84㎡ 1025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곳은 단지 바로 앞 유치원과 초등학교 예정 및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부산점(가칭)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일원에서 공급하는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1순위 청약을 오는 4월 1일 진행한다. 지하 4층~지상 28층, 9개동, 전용면적 65~84㎡ 총 7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CGV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신풍초, 풍무고 등 학교시설이 위치한다.
금호건설은 충청북도 청주시 문암동 일원에 조성되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를 오는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7개동, 전용면적 84㎡ 총 576가구 규모다.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마지막 아파트 분양이라는 희소성을 갖췄으며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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