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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군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행사 전면 취소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8 10:46

수정 2025.03.28 10:46

마니산 등 모든 등산로 전면 폐쇄, 산불 가능성 전면 봉쇄
강화군은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에 따라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강화군 제공.
강화군은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에 따라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강화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강화군은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에 따라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28일 밝혔다.

강화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행사는 매년 13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강화군의 대표적인 봄 축제이다. 올해는 4월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고려산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강화군은 경북지역의 산불 확산과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산불 예찰 활동에 행정력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등산로 폐쇄와 행사 취소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려산에 통제 인력을 배치한다.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등 주요 진출입로에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콜센터를 통해 대체 관광지를 소개하는 등 혼선을 줄일 계획이다.

강화군은 고려 산뿐 아니라 지역 내 모든 산림의 등산로도 전면 폐쇄한다. 강화를 대표하는 마니산을 비롯해 혈구산, 진강산, 해명산 등의 입산이 전면 통제된다.
한편 강화군의 산림 면적은 전체 면적의 43%에 달하고 인천시 전체 산림의 44%를 차지할 정도로 방대하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강화군은 2019년 진강산, 2023년 마니산에서 대형 산불을 경험해 어느 지역보다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크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군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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