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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떨어지고 생산비 오르고...벼농사 순수익 24.3% 하락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8 14:38

수정 2025.03.28 14:38

지난해 8월29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삼산동의 한 논에서 농민이 올해 첫 수확한 벼 이삭을 곡물건조기로 옮기며 상태를 살피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8월29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삼산동의 한 논에서 농민이 올해 첫 수확한 벼 이삭을 곡물건조기로 옮기며 상태를 살피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000㎡ 규모 논에서 진행한 벼농사로 얻은 순수익이 전년보다 24%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산 논벼(쌀) 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00㎡당 순수익은 27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8만7000원(24.3%) 감소했다. 2022년 18만5000원(36.8%) 감소한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순수익률은 23.5%로 1년 새 5.5%p 떨어졌다. 2016년 21.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산지 쌀 가격이 내리고, 생산비용은 늘면서 수익성이 급감했다.

산지 쌀값은 2023년 20kg당 5만1000원에서 지난해 4만6000원으로 8.9% 하락했다. 같은 기간 1000㎡당 논벼 생산비는 88만2000원으로 7000원(0.8%) 증가했다. 위탁영농비와 종묘비 등 직접생산비가 늘어난 영향이다.

20kg당 쌀 생산비는 3만3000원으로 1000원(2.6%) 증가했다. 쌀 생산량은 10a당 514kg으로 1년 전보다 9kg(1.7%) 줄었다. 1000㎡당 논벼 총수입은 115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8만원(6.5%) 감소했다. 내급비(자가노동비·자가토지용역비·자본용역비)는 1.5% 증가해 1000㎡당 30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자본용역비가 증가한 영향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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