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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옵션 선택 안 했다면···나스닥도 이긴 이 펀드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4 10:04

수정 2025.04.04 10:04

신한빅사이클자산배분펀드
최근 6개우러 수익률 6.67%
코스피, 나스닥100 등 성과 앞서
신한자산운용 제공.
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이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시장에 발맞춰 출시한 공모펀드가 수타고 300억원을 넘어섰다.

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신한빅사이클자산배분펀드’ 설정액(3일 기준)은 30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200억원이었던 수치는 연초 이후 디폴트옵션 클래스뿐 아니라 리테일 및 퇴직연금 자금을 흡수하며 100억원 이상 늘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세 발표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성과를 지키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최근 6개월 수익률은 6.67%로 같은 기간 코스피(-2.18%), 코스닥(-10.14%), S&P500(-0.68%), 나스닥100(-1.81%)을 웃돌았다.



지난 2023년 12월 설정된 이 상품은 향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제를 주도할 미국 주식(60%)과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국내 채권(40%)에 나눠 투자한다. 효율적인 자산배분으로 연금투자에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했다.
국내 출시된 디폴트옵션 펀드 중 업계 최저 수준인 합성총보수 0.22%로 설계돼 동일 유형 평균치(0.66%) 대비 대폭 낮다.

특히 미국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는 장기 변동성 축소 및 환헤지 비용 절감을 위해 환노출(UH) 전략을 취하고 있다.

류지은 신한자산운용 WM마케팅기획실 실장은 “퇴직연금 펀드 특성상 긴 투자기간을 고려했을 때 운용전략이 명확하고 보수율이 낮아야 유리하다”며 “해당 상품 설계부터 자산배분까지 디폴트옵션에 최적화 돼있어 은퇴 자금을 마련하는 투자 수단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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