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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학생 “남친과 데이트 비용 불만” 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6.14 11:08

수정 2012.06.14 11:08

최근 가수 백지영이 자신의 남자친구가 모든 데이트 비용을 지불한다고 밝히면서 남녀간 데이트 비용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데이트 비용은 여전히 남자의 몫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www.alba.co.kr)이 전국 대학생 2416명을 대상으로 '데이트 비용과 아르바이트'를 주제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데이트 비용을 80% 이상 부담하는 경우가 남학생이 20.1%인 반면 여학생은 1.5%에 불과해 그 차이가 13배에 달했다. 절반씩 낸다는 의견은 14.2%에 그쳤다.
女학생 “남친과 데이트 비용 불만” 왜?

부담비율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남7:여3'이라는 응답이 29.8%로 가장 많았고, '남6:여4'도 29.2%로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남5:여5(14.2%), 남8:여2(12.5%), 남9:여1(7.6%), 남4:여6(3.1%), 남3:여7(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데이트 비용 분담 추세에 대해 남학생은 절반(49.9%)이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본인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부담한다'가 49%, '본인이 너무 많이 분담한다'가 37.2%로 가장 많았다.

女학생 “남친과 데이트 비용 불만” 왜?

여학생은 33.6%가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본인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부담한다'가 48.5%에 달했지만, '같이 부담하고 싶은데 상대방이 못 내게 한다'가 29.7%로 높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남학생의 경우 아직까지 남자가 더 내야 한다는 전통적인 인식 때문에 먼저 돈을 낸 후 사후에 불만을 나타내는 심리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학생은 돈을 내려는 의지는 있으나 남자의 의견을 따르는 경향이 있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들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데이트 비용 부담비율은 '남6:여4' 라는 응답이 42.8% (남44.2%, 여41.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반반(남5:여5) 부담' 이 29.5%(남35.9%, 여24.7%)로 2순위로 나타나 현재보다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부담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 뒤로는 남7:여3(21.4%), 남8:여2(3.6%), 남9:여1(2.1%) 등의 순이었다.
女학생 “남친과 데이트 비용 불만” 왜?

데이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53.7%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남학생 10명 중 6명(64.6%)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여학생도 절반 가까이(45.7%)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르바이트 한달 수입의 41%(남45%, 여38%)를 데이트비용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돼 부족한 데이트 비용을 아르바이트를 통해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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