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종이없는 가정통신문. 분필없는 칠판...기술 입은 교육, 에듀테크 봇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19 16:00

수정 2017.01.19 16:00

교육부 후원으로 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이 주최한 제14회 교육박람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열렸다. 지난 18일 박람회에서 교육관련 신기술을 체험하려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에듀테크 체험 교육' 부스를 찾아 3D펜과 같은 최신 교육 기기들을 둘러보며 직접 체험해보고 있다.
교육부 후원으로 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이 주최한 제14회 교육박람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열렸다. 지난 18일 박람회에서 교육관련 신기술을 체험하려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에듀테크 체험 교육' 부스를 찾아 3D펜과 같은 최신 교육 기기들을 둘러보며 직접 체험해보고 있다.

#. 교실에서 선생님은 칠판 절반크기의 모니터에 손가락으로 필기를 한다. 손가락 움직임대로 모니터에 글씨가 적히고 학생들은 그 내용을 보면서 공부를 한다. 수행평가를 위한 쪽지시험과 과제 결과는 선생님의 채점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자동 관리 시스템을 통해 채점과 등수확인, 오답률 확인까지 가능하다. 종례시간 종이로 된 가정통신문도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학부모와 선생님 사이에 연동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종이 유인물 없이 안내가 가능하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교육부 후원으로 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이 주최한 교육박람회 행사에서 전시된 신기술의 모습이다. 최근 이처럼 종이 가정통신문이나 채점 분석과 같은 수고를 줄이고 보다 편리한 학교 수업을 도와주는 기술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교사는 물론 학생과 학무모들에게도 유용한 다양한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19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육관련 기업들은 기술을 수업에 접목한 서비스 개발에 한창이다. 기술과 교육을 접목한 에듀테크 기술이 대다수다.

실제 이날 박람회 참여업체 중 ‘아카데미체커’는 시험자동체점과 숙제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전시했는데, 이는 숙제와 잦은 수업의 경우 소규모로 운영하면서 성적관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학생의 등수나 정답률, 점수대별 성적분포를 확인하면서 성적을 관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그런가하면 교육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학교종이’는 가정통신문과 같은 종이 대신 앱을 기반으로 유인물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종이 사용을 줄이면서도 알려야할 내용이 안전하게 전달된다는 설명이다.

교실 수업에서 시청각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만든 서비스들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 교실에 있던 평범한 프로젝터 화면에 설치하면 전자칠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나 특수 캔버스를 통해 모니터에 분필이나 펜이 아닌 손가락으로 필기를 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이다. 이 같은 서비스는 필기 색상이나 펜도 선택해 시각 효과를 높이면서 관심을 높다는 평가다.

이 같이 에듀테크 기술이 주목을 끌면서 이에 대한 지원도 활발해지고 있다. 일례로 이번 박람회에 참석한 천재교육의 경우 지난해 에듀테크센터를 열고 현재까지 벤처기업 8곳을 지원하면서 관련 보폭을 넓히고 있다. 벤처기업들에게 업무공간을 제공하고 일부 투자도 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도 11개 업체가 참가해 관련 기술을 전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교육과 관련된 유용한 콘텐츠들이 상용화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 같은 에듀테크는 최근 자유학기제나 창의교육 분야가 강화되면서 새로운 교육 서비스로서 수요가 더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람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학교에서 볼 수 없는 3D펜이나 텔레비전 모니터 같은 칠판들이 신기하다"며 "실제 교실에서도 이런 기기들로 공부해보고 싶다"고 에듀테크 기술을 체험하는 데 큰 관심을 보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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