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실종 당일 오전 7시2분 전원이 꺼진 뒤 다시 켜진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일 종로구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25일 오전 3시37분쯤 최종 통화 이후 휴대전화 사용 흔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A씨는 오전 3시37분쯤 자신의 어머니와 통화한 바 있다.
이어 "오전 3시37분쯤 (A씨가) 서서 통화하는 것을 본 목격자 진술이 있는데 그 돗자리 주변에서 (휴대폰은) 오전 7시2분까지 움직임이 없었던 걸로 보인다"며 "(확인 결과) 건강앱 움직임도 없었다. 따라서 수거해 간 사람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포렌식 결과,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움직이면 작동하는 건강앱의 마지막 기록은 오전 3시36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관계자는 "사인과 관련된 어떤 특이한 내용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를 정민씨의 부친과 A씨 측에도 전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휴대전화에서 손씨와 A씨가 다퉜다고 볼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생산되는 가짜뉴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안에는 선후가 있다"며 "사실관계는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손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서초경찰서 강력 7개팀 활동을 당분간 유지해 최대한 확인해야 할 것은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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