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직장인들은 장기근속의 조건으로 업황과 회사의 성장성을 꼽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직장인이 생각하는 장기근속의 중요 조건'을 주제로 직장인 803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장기근속의 기준은 통계청 결과를 참고해 6년 이상으로 잡았다.
먼저,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에게 사내에 장기근속자가 많다고 느끼는지 물어봤다. 응답 결과, '장기근속자가 많은 편'은 69.3%, '장기근속자가 적은 편'은 30.7%였다. 장기근속자가 많다고 응답한 이들이 소속된 기업의 규모를 확인한 결과, 대기업이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이 가장 적었다.
장기근속자가 많다고 느낀 이유(중복응답)를 들어봤다. ▲인력감축 등 고용불안이 적음(55.3%) ▲업황과 회사 성장성이 밝음(37.7%) ▲연봉 및 처우가 좋음(27.1%) ▲복지가 좋음(25.4%) 순이다.
반면, 장기근속자가 적다고 느낀 이들의 이유(중복응답)로는 ▲연봉 및 처우 불만(67.3%) ▲업황과 회사 성장성이 어두움(51.7%) ▲업무 강도가 센 편(32.7%) ▲회사 성장 속도가 더딤(22.7%) 등이다.
두 그룹 모두 '업황과 회사 성장성'을 장기근속의 중요 조건으로 꼽았다. 이에 동의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42.0%가 '매우 동의한다', 45.4%는 '대체로 동의한다'고 답해 응답자의 대부분이 업황·회사 성장성이 장기근속에 영향이 있다고 생각했다.
장기근속자가 많다고 느낀 업종으로는 ▲교육·강의(12.7%) ▲IT·정보통신·게임(9.7%) 등이 꼽혔으며 장기근속자의 비중이 가장 적다고 느낀 업종은 ▲여행·숙박·항공(1.1%)이었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업황 부진이 주된 이유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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