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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트램 연계 도시재생 선도사업 윤곽… 2027년 개통 목표

뉴스1

입력 2021.11.23 14:31

수정 2021.11.23 14:31

대전도시철도 노선도 (대전시 제공) ©뉴스1
대전도시철도 노선도 (대전시 제공) ©뉴스1


트램 연계 도시재생 선도사업 구상도. (대전시 제공) ©뉴스1
트램 연계 도시재생 선도사업 구상도. (대전시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 건설에 맞춰 도시재생을 꾀하는 가운데, 선도적으로 추진할 사업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시는 트램을 37.8㎞ 구간(사업비 7643억원, 37개 정거장 및 1개 차량기지 설치)에 건설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설계 완료 후 2023년 착공,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시와 국토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트램 연계 도시재생 활성화 전략 수립’ 최종보고서(안)에 생활권을 기반으로 한 4대 선도사업이 제시돼 있다.

우선 Δ중구 대흥역 일원의 경우 트램 도입과 베이스볼드림파크(신축 야구장) 구축을 계기로 문화·여가 기능 및 원도심 보행·문화 연계를 위한 거점화 Δ동구 대동·자양역 일원에 대해선 트램 도입과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활용해 교통체계를 개편하고, 인근 대학 캠퍼스 역량을 연계한 지역 거점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Δ유성구 유성온천역 일원은 재개발 및 유성복합환승센터로 인한 인구 증가, 온천 특화 잠재력을 활용한 환승문화관광 연계 거점화 Δ대덕구 오정역 일원은 문화·예술기능과 커뮤니티 복합기능을 연계할 수 있는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시설 확충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트램 노선 주변에 쇠퇴하고 인구가 급감하는 지역이 집중돼 있다는 점은 도시재생 추진의 강점 및 기회요인으로 꼽혔다.

임대주택을 늘려 청년·서민층을 위한 공공주거 수요를 충족하고, 빈집을 활용해 청년·창업·산업지원 공간을 확보하면 이를 트램 이용 수요로 내재화하는 전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트램 주요 거점의 서비스업 집중 경향은 취약한 생활 SOC 확충과 유동인구 확대, 공공서비스 강화 등 균형발전의 기폭제로 활용할 수 있다.

반면 트램 도입과 함께 진행되는 원도심 및 동남부 도시정비사업 집중으로 승용차와 트램 이용 혼잡 및 주변 난개발이 예상되고, 트램을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데 있어 노선 주요 생활거점의 브랜드 정체성과 흥미로운 문화·관광 콘텐츠 부족이 약점 및 위기요인으로 지적됐다.


도심 내 승용차 유·출입이 집중되며 승용차 중심의 도시공간구조가 고착화돼 있다는 점은 트램 노선과 광역교통축 연계 거점에 승용차-트램 환승체계 강화가 절실함을 말해준다.

국토연구원 서민호 연구위원은 “트램과 연계해 도시재생을 꾀하려면 원도심 인구 감소와 쇠퇴, 경제·사회적 지역 불균형, 자동차 중심 교통체계, 지역적 정체성 및 브랜드 취약 등의 위기요인과 도시정비사업의 단기적 집중 추진, 산업 고도화 및 기능 강화, 도시 브랜드 및 관광 콘텐츠 확충 등의 여건과 잠재수요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위원은 “도시의 공간적·기능적 혁신, 지역간 불균형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 트램 건설과 도시재생 연계 추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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