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15일 '2023 인터배터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LFP 양극재 사업 진출은 현재 검토 단계"라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배터리는 국내 최대 이차전지 산업 전문 전시회다.
그러면서 "포스코케미칼이 LFP 경쟁력은 가지고 있다"며 "나름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야 사업에 들어갈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LFP소재는 LFP 배터리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소재다. LFP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일종이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는 대부분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인 '하이니켈' 배터리에 집중하고 있지만 최근 LFP 배터리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이날 인터배터리에서 LFP배터리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I도 같은 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3사가 모두 진출하게 됐다.
김 사장은 "아직 공장을 언제 지을지, 구체적인 투자를 언제 할지 등은 모두 기획 단계로 미정이다"면서도 "다만 현재 보고 있는 메인 부지는 광양과 포항"이라고 했다.
추후 삼성SDI, SK온과의 사업 협력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LFP 양극재 사업과 관련) 삼성SDI, SK온과의 협력은 모두 열려 있다"며 "추가적으로 LFP를 만들면 국내 업체들이 모두 원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미정"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이날 인터배터리애서 양·음극재 제품, 원료-소재생산-리사이클링에 이르는 밸류체인, 차세대 기술 등을 전시했다.
김 사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음극재를 함께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배터리소재 생태계 구축, 제품 다각화, 차세대 소재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다”며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 포스코그룹의 미래 변화 뿐만 아니라 친환경 모빌리티 확산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 등 시장과 기술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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