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이자 작가 강풀 비화 전해
[파이낸셜뉴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8, 9화가 한효주와 조인성의 애절한 로맨스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조인성이 위험을 무릅쓰고 한효주를 찾아와 사랑을 고백하며 여운을 남겼다.
네티즌은 "두식 미현 최고" 역시 원조 로코킹은 조인성씨였어" "민차장은 사실 커플매니저였어" 등의 반응을 내놨다.
8, 9화에서는 최정예 블랙 요원 ‘김두식’(조인성 분)의 사상 검증을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한 ‘이미현’(한효주 분)과 2년 전 ‘김두식’이 유일하게 실패한 임무에서 이미 ‘이미현’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지만 이는 모두 안기부 ‘민차장’의 큰 그림이었다.
이후 두식은 극비 임무을 맡게 됐다. 미현은 극비 임무를 맡은 후 돌아오지 않아 안기부의 표적이 된 두식을 걱정하면서도 두식을 기다렸다. 두식이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을 찾아오자 감동하면서도 그의 안위를 걱정하는 마음에 “왜 왔냐”고 묻고, 그런 미현에게 ‘두식’은 “죽을 것 같아서요”라고 대답한다.
원작자이자 대본을 쓴 강풀 작가는 앞서 배우들의 적극적인 아이디어 내기를 고마워하며 이 대사와 관련해 “제가 대본에 사랑해요라고 썼는데, 조인성씨가 죽을 것 같아서요가 어떠냐고 했는데 더 좋았다”고 비화를 밝혔다.
"죽을 것 같아서요"는 앞서 미현이 두식에게 자신의 비밀인 오감 능력을 알려주며 두식의 심장박동을 손가락으로 두드리는 장면과 연결된다. 이때 미현은 두식의 심장이 너무 빨리뛴다며 이러다 죽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다.
한편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지난 9일 1~7화 에피소드가 동시 공개됐다. 이후 매주 수요일 2개씩 그리고 마지막 주 3개로 총 20개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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