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도, 다문화가정 산모·신생아 지원 강화한다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4 12:36

수정 2024.10.14 13:40

산모도우미 파견·전문 교육으로 아이 낳기 좋은 환경 조성
전남도가 다문화가정의 산모와 신생아 지원을 위해 산모도우미를 직접 가정으로 파견하는 등 다문화 출산·복지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산모도우미 활동 모습.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다문화가정의 산모와 신생아 지원을 위해 산모도우미를 직접 가정으로 파견하는 등 다문화 출산·복지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산모도우미 활동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다문화가정의 산모와 신생아 지원을 위해 산모도우미를 직접 가정으로 파견하는 등 다문화 출산·복지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3년 통계청 자료(2022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 전남의 다문화 출생아 수는 538명이다. 지역 다문화 출생아 비율은 6.8%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높다. 가구 수는 1만5666세대(전국의 3.9%·8위), 가구원 수는 5만1131명(전국의 4.4%·7위)으로 전남 인구의 2.8%에 달한다.

특히 국내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은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자국의 생활 방식과 문화 등이 달라 출산과 산후조리에서 내국인보다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산모의 영양·건강 관리 △방 청소와 세탁물 관리 △신생아 목욕 △예방접종 이용 △산모의 요청사항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인 산모도우미가 최대 4주간 출산 다문화가정을 방문해 산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용자의 반응이 뜨겁다.

또 다문화가정의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도비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오는 11월부터 결혼이주여성 대상으로 목포와 순천에서 산모도우미 전문 인력 양성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목포YWCA, 순천YWCA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전남'을 만들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면서 "다문화가정에 출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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