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식당 6곳 피해 신고…서울·인천서도

[파이낸셜뉴스] 최근 군 간부를 사칭해 식당에 단체 주문을 한 뒤 나타나지 않는 '노쇼(예약 부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군 간부 등을 사칭해 소상공인에게 대량·단체 주문을 발주하거나 전투식량·식자재 대리구매를 빙자해 금원을 송금하게 하고 잠적하는 사건이 전국적으로 총 76건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경찰청은 전날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를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하고 전국 사건을 병합하도록 지시했다.
최근 군 간부를 사칭해 식당에 단체 주문을 한 뒤 연락을 끊는 이른바 '노쇼'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달 14일부터 26일까지 충북 충주 음식점 6곳에서 관련 112신고가 접수됐다.
충주 외에도 서울, 인천 등에서도 비슷한 피해가 발생했다.
노쇼 행위에 대해 고의성이 입증되면 5년 이하 징역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소상공인 분들은 대량 주문 접수시 예약금 설정, 공식 전화번호 확인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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