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역세권' 대방역 일대 정비구역 지정 이달 심의
40층 높이 650여 가구 아파트 단지 계획
40층 높이 650여 가구 아파트 단지 계획


[파이낸셜뉴스] 서울 영등포구 대방역 앞 일대가 정비구역 지정에 나서며 재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으로 재개발을 추진하는 대방역세권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최고 40층 높이 아파트 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달 중 대방역세권 도시환경정비사업 개발촉진위원회가 제출한 정비구역 지정안을 심의한다. 지난해 8월 영등포구청이 서울시로 전달한 이번 정비계획에는 최고 40층 높이 650여 가구를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구역은 2023년부터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해왔다.
대방역세권은 지하철 1호선과 신림선이 지나는 더블역세권으로 1만4922㎡ 규모다. 역에서 불과 250m 떨어졌다. 이에 민간 시행자가 지하철역 승강장 경계 350m 이내 역세권 부지에 주택을 건립하면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늘어난 용적률의 50%를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하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방식으로 재개발을 추진한다.
정비구역 입안 신청을 마친 뒤 일대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축하 현수막이 붙기도 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아이파크'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한편 대방역세권 인근 약 3만㎡도 정비사업을 추진중이다. 다만 재개발 추진 방식과 주체를 두고 소유주 의견이 엇갈려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같은 구역 내 이름만 달리한 역세권 개발 추진위원회, 지역주택조합 등 4개 이상 단체가 존재한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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