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넥슨이 지난해 매출 '4조 클럽'에 가입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주요 지식재산권(IP)에 기반한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 오는 3월 말 출시하는 '퍼스트 버서커:카잔' 등 신작도 올해 실적을 밀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넥슨은 지난해 매출 4조 91억원, 영업이익 1조 1157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 감소했다.
넥슨은 올해에도 초대형 신작들을 잇달아 낼 예정이다. 3월 28일 출시하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게이머들의 주목도가 큰 작품이다. 던전앤파이터 속 캐릭터 '카잔'이 광전사로 등장하는 하드코어 액션 RPG다. 넥슨 대표 IP 중 하나인 ‘마비노기’를 계승해 데브캣에서 개발 중인 ‘마비노기 모바일’ 또한 오는 3월 27일 출시를 예고했으며, ‘마비노기 영웅전’의 켈트신화 기반의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신작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도 준비 중이다. 서바이벌 슈터 신작 ‘아크 레이더스’와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생존 탈출 게임 ‘낙원: LAST PARADISE’ 등 신규 IP 기반의 다채로운 신작 또한 넥슨의 파이프라인을 한층 강화해 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계승한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 등의 신작들도 준비중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넥슨이 보유한 던전앤파이터나 메이플스토리와 같은 강력한 IP들의 사업성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연구와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기존의 IP 프랜차이즈와 신규 IP로 선보일 새로운 게임들을 통해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