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가수 박서진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MBN '현역가왕2'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3.12. jini@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12/202503121622334597_l.jpg)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공정성 논란 탓 우승을 원치 않았다."
가수 박서진이 '현역가왕2' 우승 후 공정성 논란에 입을 열었다.
박서진은 7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MBN '현역가왕2' 간담회에서 "현역가왕2 우승자를 발표했을 때 '큰일 났다' 싶었다. (진)해성 형과 발표를 기다릴 때 '나만 되지 말자'고 생각했다. 내가 되면 공정성 논란이 생길 것 같아서 (우승했을 때) 기쁘기 보다 '큰일 났다'는 생각이 많았다.
"처음 1등을 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할 지 고민이 많다"면서도 "한일가왕전을 시작하면 우리만의 무기가 있으니 더 특색화해 대결하려고 한다. 현역가왕에 참가할 때 일본에 가서 한국의 정서를 알리고 싶었다. 한일가왕전에서도 한국의 정서를 잘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했다. "우승 상금 1억원에서 세금 떼고 어느 정도 남았는데 다 기부할 것"이라며 "공정성 논란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선택으로 가왕이 돼 '어떻게 사랑을 돌려드릴까?' 고민했다. 우승 상금은 기부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기부하고 남는 금액은 멤버들 한우를 사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가수 박서진(왼쪽부터), 진해성, 에녹, 신승태, 최수호, 강문경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MBN '현역가왕2'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3.12. jini@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12/202503121622365176_l.jpg)
박서진은 현역가왕2에 중간 투입 돼 최종 우승했다. 2022년 TV조선 '미스터트롯2' 본선 2차전에 탈랐했으나, 3년 만에 현역가왕2에서 전화위복했다. 진해성은 준우승했으며, 3~7위는 에녹, 신승태, 김준수, 최수호, 강문경이 차지했다. 이날 김준수는 창극 공연으로 인해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톱7은 한일가왕전에서 국가 대항전을 펼칠 계획이다.
박서진은 "중간 투입 프레임이 씌워지고 참가해서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원래 현역가왕2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미스터트롯2 때 뼈아픈 상처가 있어서 '오디션은 쳐다 보지 말아야지' 싶었다. 계속 아쉬움이 남았고, 일본에 가서 노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제작진에게 '미스터리 현역으로 나와보는 게 어떠냐'는 연락이 왔다. '패널티가 있어서 무조건 올라가는 게 아니다. 잘 될 수도 있지만 오명이 될 수도 있다'고 했는데 선택했다. 하늘이 도와 준 것인지, 수호가 많이 떨어서 다행히 내가 점수를 많이 받아 올라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우승 후 무대에서 내려와 부모님과 가장 먼저 영상 통화를 했다. 다음 날 부모님이 (고향인) 삼천포에서 떡을 많이 돌렸다고 하더라. 가왕 벨트를 보여주니 '너가 성공해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무서운 말을 하더라. 부모님이 더 기뻐할 무대를 만들고 싶다. 우승 후 축하 연락을 많이 받았다. 작곡가 알고보니 혼수상태 형이 '노래가 많이 정리됐구나'라고 하더라. 내가 노력한 게 다른 분들 눈에 보였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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