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개그콘서트'가 편성 시간 변경과 34기 공채 코미디언 투입을 통해 3%대 시청률 달성을 이뤄내면서, 향후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1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 1114회는 3.1%(이하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로써 '개그콘서트'는 지난해 6월 30일 1082회 때 3.1%를 기록한 이후 약 9개월 만에 3%대 시청률에 재진입했다.
특히 이번 상승은 '개그콘서트'가 기존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서 일요일 오후 9시 20분으로 편성을 옮기자마자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1114회는 '개그콘서트'의 신입이자 막내인 KBS 34기 공채 코미디언들이 처음으로 무대를 오른 회차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지난 2월 말 공채 34기 코미디언으로 뽑힌 강명선, 강주원, 김가은, 서성경, 서유기, 손민경, 손유담, 안현우, 어영진, 유연조, 윤재웅, 조진형, 한수찬, 황혜선 등은 이날 방송을 통해 선배 코미디언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방송 후에는 새로운 얼굴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개그콘서트' 코너들의 풀버전이 게시되는 유튜브 채널 영상에 "34기 신인 개그맨 활약이 돋보여서 너무 재밌게 봤다" "신인들 너무 웃기네요" "신인 개그맨들 연기 너무 잘해서 훨씬 더 재밌어졌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개그콘서트' 이재현 PD는 뉴스1에 "내부적으로 고무적인 것은 신인들이 나오는 지점에서 시청률이 많이 올랐다는 것이다"라며 "시청자분들이 새로운 얼굴에 대한 열망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부분에서 3%의 시청률은 고무적"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현재 33기 개그맨들도 자리를 잡았고 34기들도 처음 투입됐는데 기대가 된다는 반응들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이 PD는 "우리의 목표는 두 달 안에 5%를 달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웃음 주는 개그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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