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소추된 지 96일 만에 첫 변론

[파이낸셜뉴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탄핵심판 첫 변론이 오늘 시작된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탄핵소추가 의결된 지 96일 만이다.
헌법재판소는 18일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박 장관 탄핵심판 1차 변론기일을 연다. 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박 장관, 양쪽 대리인단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 최재해 감사원장 사건과 마찬가지로 헌재가 첫 변론을 마지막으로 변론을 종결할 가능성도 있다.
박 장관 측은 헌재에 신속히 결론을 내려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상황이다.
박 장관은 12·3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해 의사 결정 과정에 관여했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해 12월 12일 국회에서 탄핵 소추됐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역시 이르면 이날 발표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헌재가 통상 2∼3일 전 선고일을 당사자들에게 알려왔다는 점에서다.
헌재가 20일이나 21일 중으로 심판을 선고하려면 이날 또는 늦어도 19일까지는 선고일을 고지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만약 19일까지 선고일이 공지되지 않을 경우 다음 주로 선고가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재판관들은 변론종결 이후 거의 매일 평의를 열고 사건을 검토하고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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