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김새론 어려서 비린내" 김갑수 발언 논란에..매불쇼, 문제 코너 영구 폐지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9 05:40

수정 2025.03.19 05:40

유튜브 '매불쇼' 갈무리 /사진=뉴스1
유튜브 '매불쇼' 갈무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배우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 교제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그가 출연한 유튜브 채널 ‘매불쇼’ 측이 사과했다.

18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 진행자 최욱은 “물의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사과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해야 마땅하지만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어서 구체적으로 사과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하다"라며 "문제가 된 해당 코너는 영구히 폐지하도록 하겠다. 더욱 신중하게 방송에 임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했다.



이는 지난 17일 ‘매불쇼’에 출연한 김갑수의 발언에 대해 사과한 것이다. 김갑수는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연애를 시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미성년자랑 연애했다는 게 무슨 거대한 범죄처럼 난리가 났다"라며 "사람이 사귀는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날 수도 있고, 여자 나이가 많이 있을 수도 있지 않나. 그걸 왜 갑자기 미성년자 무슨 강간? 말이 되는 얘기냐”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마 김새론은 아역 배우였으니까 일찍 사회화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아마 저 같은 경우는 어려서 비린내 나서 연인으로 안 여겼을 거다. 내가 어린 여성이랑 만나본 적이 없어서 그렇지 안 맞았을 거다. 이건 개인 특성이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 이후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고, ‘매불쇼’는 결국 해당 내용이 담긴 영상을 삭제했다.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세상을 떠났다. 고 김새론 유족은 지난 10일부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새론이 만 15세부터 김수현과 6년여 간 열애를 이어왔다”고 주장했다. 2000년생 김새론과 1988년생 김수현의 나이 차는 12세다.

김수현 측은 앞서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부인했으나, 폭로가 나온 뒤 지난 14일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인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교제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유족 측은 김수현 측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유족 측은 “김수현 측의 거짓된 입장문이 유족을 더욱 힘들게 했다”며 “지금이라도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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