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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중국서 별점 9.4..."불법시청하고 리뷰 3만개, 기막혀"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0 09:48

수정 2025.03.20 09:48

서경덕 교수 "중국 도둑시청 이젠 일상" 일갈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 올라온 '폭싹 속았수다'의 리뷰 화면/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 올라온 '폭싹 속았수다'의 리뷰 화면/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공개 직후 각국 시청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불법 시청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중국에서 또 불법 시청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서 '폭싹 속았수다'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현재 약 3만건의 리뷰가 남겨져 있다"고 꼬집었다. 현재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 되지 않고 있으나 이러한 정황을 놓고 봤을 때 중국 누리꾼들이 불법으로 시청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서 교수는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될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도둑 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이런 행위에 대해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K 콘텐츠에 등장한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상품을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아와 큰 논란이 됐다"며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먼저 다른 나라 콘텐츠를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필리핀, 멕시코, 터키, 브라질 등을 포함한 총 41개 국가에서 TOP 10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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