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온라인으로 전체 직원회의를 소집, “주식을 계속 보유하라”고 말함에 따라 테슬라가 5% 이상 급등하자 다른 전기차 주도 일제히 랠리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5.27%, 리비안은 6.62%, 루시드는 6.14% 각각 급등했다.
일단 테슬라는 5.27% 급등한 248.71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7998억달러를 불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시총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대표적 테슬라 광팬인 모건스탠리의 분석가 아담 조나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경쟁 심화, 노후화된 라인업, 부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로 인한 보이콧으로 내 추정치가 빗나갔다”며 테슬라의 2025년 주당 순익 추정치를 20% 낮췄다.
그러나 머스크는 이날 X(구 트위터)를 통해 전체 직원회의를 소집, 주식을 계속 보유하라고 명령했다.
그는 X로 방송된 전체 직원회의에서 “테슬라의 성과를 선전하고 주식을 계속 보유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힘든 순간이 있다. 지금은 약간의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씨다. 그러나 나는 미래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밝고 흥미진진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무도 꿈도 꾸지 못했던 일을 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긴급회의를 소집한 것은 정부 효율성부 수장을 맡은 이후 공무원을 대규모로 해고하자 그에 대한 반감이 고조, 테슬라 관련 시설에 방화하는 등 테슬라 보이콧 운동이 발생하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이 같은 발언으로 테슬라는 이날 5%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이날 급등에도 테슬라는 주간 기준으로 0.51% 하락,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테슬라 상장 이후 최장기 하락세다.
그러나 이날 테슬라가 급등함에 따라 다른 전기차는 일제히 랠리했다. 리비안은 6.62% 급등한 11.60달러를, 루시드는 6.14% 급등한 2.4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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