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새벽 진화율 언양 98% 온양 산불 92%,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2건이 야간 진화 작업에 힘 입어 인명피해 없이 진화율 92~98%를 유지하고 있다. 바람의 세기에 따라 26일 오전 중 진화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울산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산32-1 일원에서 발생한 도시형 산불의 경우 26일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이 98%에 이른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2대, 진화인력 1240명, 진화차량 91대 등 가용 가능한 진화자원을 총동원하여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61ha로 추정되고 있으며 총 화선 5.0km 중 0.1km는 진화 중이며 4.9km는 진화가 완료되었다.
지금까지 발생한 시설물 피해는 전소 9곳으로 사찰 1곳(길상사), 주택 3채, 창고 3동, 폐축사 1동, 비닐하우스 1동 등이다.
현재 기상 상황은 북동풍 초속 1m로 불고 있다. 최대풍속은 초속 2~7m로 예고된 상황이다.
산림당국은 “가용 가능한 진화자원을 총동원하여 산불 확산을 차단하면서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산불은 현재 진화율 92%로, 밤사이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확산세가 이어졌다.
전날 일몰 후 재확산해 민가 근처까지 불길이 번졌고 부산~울산고속도로 온양IC 진출입로, 대운산 터널 양방향이 통제되었지만 26일 오전 7시 40분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울산시는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온양IC 진출입로 양방향 차단이 해제됐다"라며 다만 "산불로 인해 재통제될 수 있으니 교통정보를 확인한 후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 8시 20분께는 온양읍 신기·외광·내광·중광·외고산·중고산·내고산·양달·귀지·상대 마을 등 10곳에 추가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12대, 진화인력 2010명, 진화차량 101대 등 가용 가능한 진화자원을 총동원 진화 작업 중이다.
산불영향구역은 494ha로 추정되고 있으며 총 화선은 16.5km 중 1.3km를 진화중이며 15.2km는 진화가 완료되었다.
온양 지역은 현재 초속 1m의 북서풍이 불고 있다. 최대 풍속은 초속 5m이다. ·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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