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불확실성 정점 통과…공매도·관세 시행 후 2600선 지지 테스트[주간증시전망]

뉴시스

입력 2025.03.30 12:02

수정 2025.03.30 12:02

코스피, 3.22% 내린 2550선 한 주 마감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9.17포인트(1.89%) 하락한 2557.98로 장을 마친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3.28.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9.17포인트(1.89%) 하락한 2557.98로 장을 마친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3.28.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지난주 코스피는 트럼프발(發) 리스크에 2600선을 내줬다. 31일로 다가온 공매도 재개와 상호관세 부과 등 국내외 변수도 증시 변동성을 더욱 키웠다. 다만 선반영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정점을 통과하면서 코스피가 2600선 지지를 시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3월 24~28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85.15포인트(3.22%) 내린 2557.98에 마감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 기관 모두 '팔자' 행렬을 보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713억원과 1609억원을, 기관은 12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일 예정된 상호관세에 앞서 자동차에서 기습 관세 조치를 강행한 점이 치명타였다. 트럼프의 강경한 관세 부과 태도가 단기간에 완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증시를 비롯해 국내 증시를 짓누른 것이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트럼프 관세 우려에 국내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단기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가 협상용이라는 관점은 유지하나 이번주 미국이 한국에 높은 관세율을 적용할 경우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미국의 관세 시행과 주요 경제지표 발표뿐 아니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 재개, 정책 공백기 지속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구간인 만큼 변동성이 클 수 있다"며 진단했다.

그러면서 나 연구원은 관심 업종으로 반도체와 유통, 음식료, 증권, 제약·바이오 등을 꼽았다.

다만 주요 불확실성 요인이 정점을 통과하면 코스피가 2600선을 탈환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잇따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호관세 부과와 공매도 재개 등이 선반영된 불확실성임을 감안할 때 이슈를 확인하며 저점을 통과하고 상승 반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스피가 2600선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 연구원도 "이번주 이벤트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클 수 있으나, 불확실성 해소 이후 외국인 수급이 집중될 수 있는 반도체 업종의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31일 = 한국 2월 산업생산/ 미국 3월 MNI 시카고 PMI, 3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중국 3월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 / 일본 2월 산업생산

▲4월 1일 = 한국 3월 수출/ 미국 2월 JOLTS 구인공고건수, 3월 ISM 제조업지수/ 중국 3월 차이신 제조업 PMI / 유럽 3월 소비자물가지수 예상치/ 일본 1분기 단칸 대기업 제조업지수

▲2일 = 한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3월 ADP 민간취업자수 증감, 2월 제조업 수주

▲3일 = 미국 3월 ISM 서비스업지수

▲4일 = 미국 3월 비농업취업자수 증감, 3월 실업률, 3월 시간당 평균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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