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
여성, 고령일수록 한방의료 경험 多
만족도 79.5%…질환치료 목적 많아
'의과와의 원활한 협진' 요구 나와
![[서울=뉴시스]분당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한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에게 침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 자생한방병원 제공)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2024.11.21.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30/202503301202264589_l.jpg)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지난해 성인 10명 중 약 7명은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을 이용한 적이 있으며, 보험급여 적용 확대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질문에 따라 19세 이상 일반 국민 5160명 또는 19세 이상 한방의료 이용자 21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지난해 19세 이상 국민 10명 중 약 7명(67.3%)이 한방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대비 3.7%p 감소했다.
남성(64.7%)보다는 여성(69.8%), 고령일수록 한방의료이용 경험이 높았다. 자녀의 한방의료이용(11.7%)은 2022년 대비 1.9%p 증가했다.
한방의료를 선택한 이유는 '치료효과가 좋아서(42.5%)', '질환에 맞는 진료를 해서(16.0%)', ‘부작용이 적어서(11.6%)' 순으로 많았다.
한방의료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2020년 74.5%에서 2022년 76.6%, 2024년 79.5%로 계속 상승했다. 의료기관 종사자의 진료 태도, 시설환경, 치료결과에 대해 만족한 이들이 많았다.
이용 목적은 '질환치료'(93.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등 통증·디스크·관절염 등 근골격계통(73.9%), 염좌·열상 등 손상, 중독 및 외인(39.6%), 소화계통(8.7%) 등 치료를 위해 한방의료를 찾았다.
외래·입원환자들에게 현재 한방의료를 이용하고 있는 이유를 물었을 때도 질환치료라는 응답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은 교통사고 치료였다.
외래환자의 만족도는 86.3%, 입원환자는 76.5%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조사 대상자별로 원하는 한방의료의 개선사항. 2025. 3. 28.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30/202503301202273023_l.jpg)
한의진료에 지출한 총비용은 외래환자의 경우 1만원∼10만원 (41.4%), 10만원∼50만원(39.9%), 입원환자는 10만원∼50만원(29.8%), 50만원∼100만원(29.5%)순이었다.
한방의료이용 비용에 대해 일반국민, 외래환자, 입원환자 모두 각각 50% 가량이 '보통' 정도라고 생각했다.
다만 비싸다는 인식도 적지 않았는데, 이와 관련 일반국민과 외래환자는 '첩약'을, 입원환자는 '약침'을 비싸다고 꼽은 이들이 많았다.
일반국민의 70% 이상은 한방의료기관에서 취급하는 한약재가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75.8%는 필요 시 한방의료를 이용할 계획이 있고, 78.4%는 한약 복용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복용 의향이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일반국민, 외래환자, 입원환자 모두 '한약 값이 비싸서'였다.
한방의료의 개선사항으로 세 집단 모두 첩약과 한약제제 등에 대한 '보험급여 적용 확대'를 1순위로 꼽았다. 2순위의 경우 외래환자와 입원환자는 '의과와의 원활한 협진', 일반국민은 '한약재의 안전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복지부는 이번 실태조사 내용을 토대로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2026~2030)'을 수립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