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김석준 부산교육감 "부산교육 하루빨리 정상화하겠다"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3 14:03

수정 2025.04.03 15:54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당선된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3일 부산시교육청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당선된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3일 부산시교육청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4·2 재선거에서 과반 득표로 3선에 성공했다. 2014년부터 8년간 부산 교육을 이끈 김 교육감은 2022년 선거에서 보수 후보로 나선 하윤수 전 교육감에게 1.65% 포인트 차로 석패한 이후 3년 만에 다시 교육청으로 돌아왔다.

김석준 교육감은 3일 부산교육청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취임사에서 "부산교육이 정상화의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대한민국의 정상화도 곧 시작될 것"이라며 8년 교육감 경력을 바탕으로 부산교육을 하루빨리 정상화 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는 "계속 이어갈 것은 이어가고, 보완할 것은 보완하고, 바꾸어야 할 것은 바꾸겠다"며 "특히 교육가족을 힘들게 했던 권위주의적인 일방행정과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을 철저히 배격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향후 교육 정책의 핵심 방향으로 6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부모찬스를 뛰어넘는 '공교육 찬스'를 제공해 모든 학생들이 꿈과 학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초학력 진단 프로그램 개발, 고등학생 인터넷 강의 수강료 지원, 통학차량 지원 등을 약속했다.

빈틈없는 교육복지를 위해선 사립유치원 교육비 전면 지원, 어린이집 영아반 급식비 지원,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30만원 지원 등 새로운 복지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교사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무행정 전담팀 확대와 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를 추진하고, 지역과 상생·협력하는 부산교육을 위해 학교 시설 개방 확대, '부산 창업학교' 설립, 원도심 재생 시범단지 조성 등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민주시민교육 강화를 위해 '임시정부 대장정' 프로젝트 재개, '독립역사 탐방' 확대, '손바닥 헌법책' 보급, 미디어 교육 강화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청렴도 전국 최하위에서 1위로 도약했던 열정과 저력을 다시 살려,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키우는 교육, 교직원이 자긍심을 갖고 일하는 환경, 학부모가 아무런 걱정없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교육하기 좋은 부산을 꼭 이뤄내자"라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 임기는 전임 교육감의 남은 임기인 내년 6월 30일까지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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