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10일 "‘한국과 중국간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부터 시행중인 기업인 입국절차 간소화 제도(패스트 트랙)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하이밍 대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가 진행한 '주한 중국대사 초청 웹세미나'에서 "지난달 1일 제도가 시행된 이후 현재까지 1000여명의 한국기업인이 패스트 트랙을 이용해 중국에 입국했다"면서 "도입초기 적용지역이 10개였지만 현재는 19개 지역에 확대 적용되고 있고, 앞으로도 한중 경제계의 활발한 교류를 돕기 위해 패스트 트랙 제도의 실질적 혜택을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싱하이밍 대사는 '중국 양회 이후 한중관계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2020년 중국 양회 결과와 주요 경제건설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경제현안을 설명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올해 중국 양회에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은 이유는 민생안정에 최우선을 두기 위한 것"이라면서 "일자리 안정, 소비 촉진, 시장 활성화, 안정적 성장을 위해 재정적자 규모를 늘리고 특별국채를 발행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산업구조 고도화,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인프라 건설'이 포함된 '중국판 뉴딜(경제건설계획)'에 올해에만 8조위안(약 1360조원) 예산이 집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5년간은 전국적으로 48조6천억위안(약 8262조원)의 규모로 투자될 계획이라며 많은 한국 기업의 관심을 기대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신인프라 건설은 5G, 산업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 분야와 첨단기술응용분야 및 과학·산업기술 분야의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프로젝트"면서 "투자방식과 투자주체, 시장개방성에 있어 이전과 달라 한국기업에게 커다란 사업 기회가 될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올해 상반기부터 추진 중인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은 양국 정부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양국이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증진을 위해 노력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자연스럽게 성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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