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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달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PO)에 4종의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상표를 등록했다. 등록 상표(브랜드)는 ‘PRiMX·PRIMUS·SPRiMX·PRi-X’ 등이다. 이 상표들은 삼성SDI가 국내 배터리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만드는 각형 배터리 ‘프리머스(Primus)’를 의미한다.
지난해 삼성SDI는 전기차용 5세대 각형 배터리에 ‘스태킹 공정’을 도입한다고 해 관심을 모았다. 스태킹 공정은 배터리 소재를 일정 길이로 자른 후(notch) 이를 쌓는 방법(stacking)으로 배터리를 만드는 기술이다. 이전까지 삼성SDI는 양극재, 분리막, 음극재를 둘둘 말아 각형이나 원통형 케이스에 넣는 와인딩(winding) 방식을 사용했다.
한편 필옵틱스 자회사 필에너지는 최근 잇따른 전기차 배터리 제조장비 수주 급증에 발맞춰 생산시설을 확대 중이다. 필에너지가 수주한 배터리 장비는 배터리 전극판을 쌓아 올리는(스태킹) 장비다. 회사는 국내 고객사와 전기차 배터리 성능 강화를 위해 스태킹 제조 장비를 공동 개발했다. 필에너지와 고객사는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해 전극판을 레이저 방식으로 자르고(노칭) 쌓아올리는(스태킹)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필옵틱스는 삼성SDI에 배터리 소재를 적절한 길이로 잘라주는 노칭 장비를 공급했다. 올해부터 스태킹 장비 위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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